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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말모이> 줄거리 및 역사적 배경 등장인물 국내 평가

by IAN_.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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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모이>

영화 <말모이> 줄거리

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경성. 극장에서 해고된 후 아들의 학비 때문에 가방을 훔치려다 실패한 판수(유해진 분). 하필 면접 보러 간 조선어학회 대표가 가방 주인 정환(윤계상 분)이다. 사전을 만드는데 전과자에다 까막눈이라니! 그러나 까막눈이고 전과자인 판수를 반기는 회원들에게 설득당한 정환은 읽고 쓰기를 배우고 깨우치는 조건으로 그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돈도 아닌 말을 대체 왜 모으나 싶었던 판수는 난생처음 글을 읽으며 그를 통해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을 뜨게 된다. 정환 또한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에 힘을 보태는 판수를 통해 우리라는 소중함을 알게 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쉴 틈 없이 조여 오는 일제의 감시를 피해 말모이를 끝내야 하는데...

역사적 배경 및 등장인물

우리말이 금지된 1940년대, 말을 지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 일제의 감시를 패해 전국의 말을 모은 말모이 작전의 최초 영화화. 이 영화의 제목 말모이의 출처에는 우리말이 사라질 뻔했던 우리의 역사를 바탕으로 지어졌다. 주시경 선생이 한일합병 초기인 1911년에 시작했으나, 갑작스러운 선생의 죽음으로 미완성이 된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를 일컫는 말로,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또한 영화 속에서 조선어학회가 일제의 감시를 피해 사전을 만들며 전국의 우리말을 모았던 비밀 작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영화는 1940년대 , 극에 달했던 일제의 민족말상정책 시대의 경성을 무대로 시작된다. 전국의 각급 학교에서 우리말 교육과 사용이 금지되었으며, 국어시간 외 일본어를 배우고 가르치던 시대다. 1929년부터 조선어학회에 의해 다시 시작된 사전의 편찬 작업이 전국의 사투리를 모아 공청회를 거치는 말모이의 완성을 마지막 순서로 남겨 놓았던 시기다. 점점 더 심해지는 일제의 감시망을 피해 조선어학회에 잔심부름을 하는 사환으로 취직한 까막눈과 회원들을 중심으로 말모이가 펼쳐진다 그 과정은 굉장히 극적이고 흥미롭다. 전국 각지의 어린 학생들부터 지식인들까지 나이, 성별, 지식이 있던 없던 상관없이 단지 조선인이기에 말모이에 마음을 모았던 영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몰랐던 독립운동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관객이 사랑하는 두 배우, 사환으로 취직한 까막눈 판수 역에 유해진과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 역에 윤계상, 처음 함께 출연 한 <소수의견>에서 선후배 변호사로 국가라는 큰 사건에 맞서 값진 승리를 관객에게 선보였던 최고의 호흡은 말모이에서 한층 더 진화했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연기파 배우들로 구석구석을 채웠다. <암살>의 김구 선생과, <공작>의 명대사 롤락스로 우선 기억되는 배우이자 조선어학회의 큰 어른 조갑윤선생 역에 김홍파, <1987>의 강민창 치안본부장으로 폭력의 시대, 부당한 권력의 최전선에 있는 이를 실감 나게 보여준 시인 임동익 역에 우현, 학회 기관지인 한글기자로 날카로운 눈빛만큼이나 꼿꼿하고 바른 원칙을 가진 박훈 역에 김태훈, 문당책방의 운영을 책임지는 강단 있는 회원 구자영 역에 김선영 등 이들과 반대의 입장에 선 역할의 배우들도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한다.

국내 평가 반응 및 감상문

네이버 네티즌 평점 9.14점, 관람객 평점 9.19점으로 확인된다. 꽤 높은 평점이다. 특히 20대 여성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배우들의 연기력과, 영화의 스토리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대부터 50대까지, 남녀노소 큰 호평을 받은 영화다. 한글을 사용하는데 감사하게 되는 좋은 영화라는 평도 있다. 또 의미와 재미, 감동까지 모두 담긴 작품이라며, 영화를 보고 마음속에 큰 울림이 남았다는 평과 시대의 억압에 무너지지 않고 우리말을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후기도 있다. 평론가들의 평가를 보자면 말을 모으기 전에 배우의 케미가 모이지 않는다는 비평을 남겼고, 엄유나 감독이 가진 재능에 주목했다는 평도 있다. 이 영화를 본 필자는 내가 당연하게 내뱉던 말들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신 분들이 계셨다는 생각을 하니 참 감사했다. 우리 역사의 아픔을 잊지 않고 말 한마디 한마디 소중하게 내뱉고 애써 지켜주신 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하지 말아야겠다고도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말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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