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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줄거리, 캐릭터 및 정보, 국내 평가

by IAN_.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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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줄거리

소녀 치히로는 엄마, 아빠와 함께 차를 타고 이사를 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탄 차는 목적지로 가는 길을 잃고 낯설고 낡은 터널 앞에 멈춰 선다. 치히로는 돌아가자고 말했지만 엄마와 아빠는 호기심에 터널을 건넌다. 그곳에는 지금은 폐허가 된 놀이공원이 있다. 여기저기 둘러보던 아빠, 엄마는 음식이 가득 차려진 가게를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하지만 치히로는 왠지 불길한 기운에 사로잡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 아빠가 돼지로 변해버린 모습을 보게 된다. 그때 갑자기 등장한 소년 하쿠가 지히로를 잡아끌고, 치히로는 어느 웅장한 온천장에 도착한다. 마녀 유바바가 지배하는 온천장은 밤마다 온갖 신들이 찾아와서 먹고 노는 곳이다. 돼지가 된 엄마, 아빠를 찾아 함께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치히로는 일단 그곳에 머물기로 한다. 유바바의 명령에 따라 치히로는 온천장의 새로운 종업원이 된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주었던 소년 하쿠와 재회한다. 치히로는 하쿠가 유바바에게 마법을 배우러 왔다가 진짜 이름을 빼앗기고 이전으로 돌아갈 길을 잊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치히로는 상처 입고 쓰러진 용을 보게 된다. 그 용이 하쿠임을 단번에 알아챈다. 하쿠를 구하고 아빠, 엄마에게 걸린 마법을 풀기 위해 치히로는 이제 모든 것을 건 선택을 해야 한다.

캐릭터 및 정보

치히로(히이라기 루미) 돼지로 변한 부모를 구하기 위해 온갖 신들이 방문하는 온천장에서 일을 시작한다. 하쿠(이리노 미유) 치히로의 친구, 마법을 배우기 위해 유바바에게 왔으나 이름과 기억을 모두 잊었다. 유바바(나쓰키 마리) 온천장의 지배자 마녀, 오직 돈밖에 모르는 존재. 제니바(나쓰키 마리) 유바바의 쌍둥이 자매, 똑같은 외모에 똑같은 능력을 가졌지만 유바바와 달리 외딴곳에서 검소하고 정직하게 삶을 꾸려간다. 가마 할아범(하야시 고바) 온천장의 물을 담당하는 팔이 여러 개 달린 노인, 치히로를 지혜와 경험으로 도와준다. 린(다마이 유미) 치히로가 일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배. 가오나시는 얼굴 없는 신, 온천장 직원들에게 철저하게 무시받다가 치히로 덕에 온천장 안에 발을 들인다. 삼킨 대상의 목소리로만 말을 할 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판타지적 장소의 아이디어를 에도도쿄다테모노엔의 고건축물들에서 얻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곳에는 서구 양식과 일본 전통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들이 많고, 영화 속 온천장 마을 역시 때때로 무국적적인 부위기로 비추어진다. 미야지키 하야오는 그런 분위기를 통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흐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속 온천장은 하나의 의미로만 해석되지 않는 다층적인 장소다. 그곳은 일본의 토착 신앙적 정서가 물씬 묻어나는 다양한 신들의 해방공간이다. 온천장 구석구석을 가득 채운 물, 초자연적인 존재들의 활기에서 느껴지듯, 이곳은 끊임없이 변신하는 쾌락의 장소이다. 하지만 이 온천장은 노동의 공간이기도 하다. 일하지 않는 자는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한 마녀 유바바가 운영하는 온천장에서는 이름과 기억을 빼앗기는 대가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군중들이 탐욕에 물든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얼굴 없는 신 가오나시가 황금을 뿌릴 때 잡혀 먹힐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몰려든 모습으로 말이다.

이처럼 복합적인 모습을 지닌 온천장은 주인공 치히로에게도 다양한 의미가 있는 장소로 볼 수 있다. 두려움의 장소에서 노동의 장소로, 호기심의 장소로, 그리고 결국 능동적인 깨달음과 성숙함의 장소로, 치히로의 성장에 중요한 토대가 되는 것이다.

국내 평가 및 느낀 점

네이버 평점에서 평균 9점 이상을 받은 영화, 특히 10대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스토리가 좋았다는 평이 많다. 인생 영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매일 봐도 설레는 영화, 10여 년 전 웃으면 봤던 영화인데 학창 시절때와는 다르게 서른이 넘은 지금은 왜 슬픈지 모르겠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 왠지 공감이 되는 말이다. 그 당시에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 서른이 넘어가니 왜 마냥 웃으면서 볼 수 없는지를 조금은 알 수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아마 인생을 그때보다 더 살았기에 현실에 부딪히고 넘어지고 여러 가지를 겪으면서 든 느낌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또 한 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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